일본이 최초로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판매를 승인했어요. 이번 결정은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되어 일본 여성들의 생식 건강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본 응급피임약 일반의약품 승인의 배경
ASKA 제약회사는 이번 승인을 통해 “일본 여성들의 생식 건강 영역에서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발표했어요. 노르레보(Norlevo)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될 이 응급피임약은 ‘지도가 필요한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약사의 지도하에 복용해야 합니다.
전 세계 90개 이상의 국가에서 이미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응급피임약이지만, 일본은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와 전통적인 여성 역할에 대한 관념으로 인해 여성 생식 건강 관련 의약품 승인이 늦어져 왔어요.
응급피임약 작용 원리와 효과성
응급피임약은 여성의 난자가 완전히 발달하거나 자궁벽에 착상하는 것을 막는 방식으로 작동해요. 보호되지 않은 성관계 후 3-5일 이내에 복용해야 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복용할수록 효과가 높아집니다.
노르레보와 제네릭 버전인 레보노르게스트렐은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 복용 시 80%의 효과율을 보여요. 이는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일반의약품 전환 과정과 시범 운영 결과
ASKA 제약회사는 2024년 규제 승인을 신청하기 전, 2023년 처방전 없는 시범 판매를 실시했어요. 당시 일본 전국 145개 약국에서 노르레보를 시범 판매했으며, 이전까지는 의사의 진료와 처방전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권리 단체들은 이 시범 운영이 너무 소규모였다고 비판하며 제한 사항 완전 철폐를 요구했어요. 특히 젊은 여성들과 성폭력 피해자들이 처방전 요구로 인해 응급피임약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연령 제한 없는 구매 가능
마이니치 신문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규정에서는 구매자의 연령 제한이나 부모 동의서가 필요하지 않아요. 이는 미성년자들도 필요시 응급피임약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2017년부터 시작된 정책 논의 과정
응급피임약 처방전 없는 판매는 2017년 보건부 패널에서 처음 논의되기 시작했어요. 당시 전국적인 공개 협의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관계자들은 승인을 주저했는데, 응급피임약을 더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 무책임한 사용을 조장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어요. 이러한 보수적 시각이 7년 만에 변화한 것은 여성 건강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의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국제적 맥락에서 본 일본의 변화
전 세계적으로 응급피임약 접근성은 여성의 기본적인 건강권으로 인식되고 있어요. 유럽, 북미, 호주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이번 결정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져요. 보수적인 사회 문화를 가진 국가에서도 여성의 생식 건강권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향후 과제와 전망
응급피임약 일반의약품 전환이 승인되었지만, 실제 판매 시작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어요. 약사의 지도하에 복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완전한 자유 구매는 아니지만, 이전보다는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변화가 일본 사회의 여성 건강 인식 개선과 더 나은 의료 접근성으로 이어질지 주목해봐야겠어요.
마무리
일본의 응급피임약 일반의약품 승인은 여성 건강권 확대의 중요한 이정표예요. 여러분은 이러한 변화가 우리 사회의 여성 건강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출처: https://www.bbc.com/news/articles/c4gwxkdkyn0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