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많은 분들이 우울증 치료를 위해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 약들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나에게 맞는 약은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란 쉽지 않았죠. 최근 발표된 획기적인 연구 결과는 항우울제 부작용이 약마다 얼마나 다르고, 왜 개인 맞춤형 처방이 중요한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답니다. 이 글에서는 복용 시작 후 8주 동안 나타나는 항우울제 부작용에 대한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분에게 딱 맞는 치료법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될 6가지 핵심 가이드를 알려드릴게요.
항우울제 부작용, 새로운 연구 결과가 알려주는 것들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항우울제는 마음의 건강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을 주지만, 간과할 수 없는 신체적 부작용도 동반할 수 있어요. 그동안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포괄적인 비교 연구가 부족했는데요. 최근 킹스 칼리지 런던과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는 30가지 항우울제에 대한 151개의 연구를 분석하여, 각 약물이 복용 시작 후 8주간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비교하고 순위를 매겼답니다.
이 연구 결과는 특정 항우울제 부작용이 환자의 건강뿐만 아니라 약물 복용 순응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연구를 이끈 올리버 하우스 교수는 “항우울제마다 큰 차이가 있으며, 이는 개별 환자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약을 복용하는 전체 인구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어요. 이 새로운 지식은 환자들이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몸무게, 심박수, 혈압까지! 약마다 다른 신체 변화
놀랍게도 항우울제는 몸무게, 심박수, 혈압 등 다양한 신체 지표에 확연한 차이를 보였어요. 란셋(Lancet) 의학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은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 체중 변화: 아고멜라틴(agomelatine)은 체중을 평균 2.4kg 감소시키는 반면, 마프로틸린(maprotiline)은 약 2kg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약물 선택에 따라 약 4.4kg의 체중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죠.
- 심박수 변화: 플루복사민(fluvoxamine)은 심박수를 늦추는 경향이 있었고, 노르트립틸린(nortriptyline)은 심박수를 높이는 경향이 있어, 약물에 따라 최대 21회/분의 차이를 보였어요.
- 혈압 변화: 노르트립틸린과 독세핀(doxepin) 사이에는 수축기 혈압이 11mmHg 정도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킹스 칼리지 런던의 아티샨 아루무함 박사는 “두 항우울제가 결코 같지 않다는 것이 명확하다”고 말하며, 이러한 차이가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 증가와 같은 임상적으로 중요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나에게 맞는 항우울제 찾기: 개인 맞춤형 처방 가이드
같은 우울증 진단을 받았더라도, 각자의 신체 건강 상태나 피하고 싶은 부작용에 따라 최적의 항우울제는 달라질 수 있어요. BBC에서 예시로 든 세 가지 가상 사례를 통해 개인 맞춤형 처방이 왜 중요한지 알아볼까요?
- 사라 (32세, 체중 증가를 피하고 싶은 경우): 아고멜라틴, 설트랄린(sertraline), 벤라팍신(venlafaxine) 등 체중 증가 가능성이 적은 약이 추천돼요. 반면,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이나 미르타자핀(mirtazapine)은 피하는 것이 좋겠죠.
- 존 (44세, 고혈압이 있는 경우): 벤라팍신, 아미트립틸린, 노르트립틸린처럼 혈압을 높이는 약은 피하고, 시탈로프람(citalopram), 에스시탈로프람(escitalopram), 파록세틴(paroxetine) 등이 더 적합할 수 있어요.
- 제인 (56세,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벤라팍신, 둘록세틴(duloxetine), 파록세틴 등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약은 피하고, 시탈로프람이나 에스시탈로프람처럼 콜레스테롤에 비교적 중립적인 약물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개인의 건강 상태와 선호도를 고려하여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 약물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가장 많이 처방되는 SSRI 계열 약물은 어떨까요?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항우울제는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 약물이에요. 파록세틴, 시탈로프람, 에스시탈로프람, 설트랄린 등이 여기에 속하는데요. 이 약물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항우울제에 비해 신체적 부작용이 적은 경향을 보인답니다.
하지만 예외도 있어요. 예를 들어, 프로작(Prozac)으로도 알려진 플루옥세틴(fluoxetine)은 체중 감소와 혈압 상승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또한, 아미트립틸린 같은 약물은 체중 증가, 심박수 및 혈압 상승과 같은 부작용이 있지만, 통증 완화나 수면 개선에 도움을 주는 등 다른 이점도 가지고 있어 일률적으로 좋고 나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답니다. 중요한 것은 각 약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필요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에요.
단순한 처방을 넘어선 ‘공동 의사 결정’의 중요성
이번 연구는 의사와 환자가 함께 치료를 결정하는 ‘공동 의사 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토비 필린저 박사는 “이 연구가 사람들을 겁주려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주도적으로 의료진과 함께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말했어요.
옥스퍼드 대학교의 안드레아 치프리아니 교수는 현재 영국에서 항우울제 처방의 85%가 시탈로프람, 설트랄린, 플루옥세틴 세 가지 SSRI 약물에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번 연구 결과가 더 많은 환자가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처방 문화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의사와 환자가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무료 온라인 도구도 개발 중이라고 하니, 앞으로 더욱 개인화된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항우울제 장기 복용,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요
이번 연구는 주로 복용 시작 후 8주 동안의 효과를 분석했어요. 하지만 실제 많은 환자들은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항우울제를 복용하곤 하죠.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배스 대학교의 프라사드 니쉬탈라 박사는 “실제 환경에서는 환자들이 항우울제를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복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성 우울증 환자의 경우 누적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고 강조했어요.
따라서 단기적인 부작용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항우울제 부작용과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꾸준히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주기적으로 의사와 상담하여 약물 조정이나 다른 치료법을 고려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답니다.
항우울제는 우울증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도구이지만, 그만큼 자신의 몸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최적의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오늘 알려드린 항우울제 부작용 정보와 개인 맞춤형 가이드를 통해, 여러분도 의료진과 함께 가장 현명하고 건강한 치료 계획을 세워나가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 보세요.
출처: https://www.bbc.com/news/articles/c9d65nqgd5zo?atmedium=RSS&atcampaign=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