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 뒤에는 애플의 혁신적인 기술, 퀵타임이 있습니다. 1991년 처음 등장한 애플 퀵타임은 단순한 미디어 플레이어를 넘어 멀티미디어 환경의 초석을 다졌는데요. 과연 34년이 지난 지금도 퀵타임의 유산은 어떻게 우리의 디지털 삶에 깊이 스며들어 있을까요? 이 글에서 퀵타임의 흥미로운 역사와 놀라운 영향력을 함께 탐험해 봐요.

퀵타임, 애플 멀티미디어 혁명의 시작은?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은 지금과는 너무나 다른 디지털 세상이었어요. 당시 컴퓨터는 오디오와 비디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죠. 몇 초짜리 노래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데 수십 분이 걸리고, 영상은 거의 슬라이드 쇼 수준이었다고 하면 믿어지시나요? 이런 환경에서 애플은 멀티미디어의 미래를 보고 퀵타임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1991년 12월 2일, 퀵타임이 처음 공개된 순간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출시가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었어요.
애플은 모든 상황을 아우르는 새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대신, 다양한 코덱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프레임워크를 구축했어요. 이 핵심에는 여러 종류의 오디오와 비디오 스트림을 담는 컨테이너 파일인 ‘퀵타임 무비(MOV)’가 있었죠. 초기 퀵타임은 320×240 해상도에 초당 30프레임 수준으로, 지금 보면 조악할 정도로 기본적인 영상만을 지원했지만,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혁신이었답니다.

CD-ROM 시대와 퀵타임 VR의 놀라운 등장
퀵타임은 CD-ROM 드라이브의 보급과 함께 날개를 달았어요. 당시 하드 드라이브 용량으로는 꿈도 꿀 수 없었던 대용량 영상과 오디오 파일을 CD-ROM에 담을 수 있게 되면서, 퀵타임은 CD-ROM 콘텐츠의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백과사전, 영화 데이터베이스, 게임 등 수많은 CD-ROM 타이틀이 퀵타임을 통해 생생한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했죠.
애플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퀵타임에 인터랙티브 레이어를 추가하며 창의력을 폭발시켰습니다. 특히 퀵타임 VR은 여러 장의 사진을 이어 붙여 360도 환경을 구축하는 개발 키트였는데, ‘스타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랙티브 기술 매뉴얼’ CD-ROM 같은 콘텐츠에서 우주선 내부를 360도로 탐험하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했어요. 오늘날 아이폰 파노라마 모드의 조상 격이라 할 수 있죠. 1998년 애플이 Final Cut Pro를 인수하며 영상 분야로 영역을 확장한 것도 퀵타임이 다진 기반 덕분이었답니다.
인터넷 스트리밍 시대, 퀵타임의 변신과 도전
인터넷의 등장은 퀵타임에게 새로운 게임의 막을 열어주었지만, 동시에 또 다른 도전을 안겨주었습니다. CD-ROM이 넉넉한 대역폭을 제공한 반면, 초창기 인터넷은 매우 느린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가지고 있었어요. 애플은 다양한 대역폭에 맞춰 비디오 품질을 제공하는 QuickTime Streaming Server를 개발했지만, RealNetworks 같은 경쟁자들이 등장하며 인터넷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시장은 치열한 경쟁 구도로 흘러갔죠.
하지만 퀵타임은 여전히 맥 사용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비디오 도구로 남아 있었습니다. 애플은 퀵타임을 자체 멀티미디어 브라우저로 변모시켜, 퀵타임 형식의 비디오를 제공하는 다양한 사이트로 연결했고, 특히 인기 있었던 영화 예고편 라이브러리는 수년간 사랑받았답니다.

맥 사용자들의 필수품, 퀵타임 플레이어 프로의 빛과 그림자
모든 맥에는 퀵타임 플레이어가 기본으로 제공되었지만, 유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퀵타임 프로’를 사용할 수 있었어요. 이 프로 버전은 단순히 비디오를 재생하는 것을 넘어, 영화 파일을 자르고 붙이며 오디오와 비디오 트랙을 추가하거나 제거하는 등 강력한 편집 기능을 제공했습니다. 간단한 유틸리티처럼 보였던 퀵타임 프로는 사실 그 자체로 엄청나게 유용한 도구였죠.
하지만 아쉽게도 macOS Catalina에서 32비트 앱 지원이 중단되면서 퀵타임 프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현재 모든 맥에 탑재되는 QuickTime Player X 앱은 다른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며, ‘클래식’ 퀵타임이 지원했던 많은 코덱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아요. 여러 면에서 macOS Catalina의 출시는 퀵타임의 종말을 알리는 듯했죠.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사라진 줄 알았던 퀵타임, 비전 프로와 MP4에 숨겨진 비밀
퀵타임의 유산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최근 애플 파크에서 열린 행사에서 애플 전문가들은 비전 프로의 몰입형 비디오 표준 형식이 본질적으로 ‘퀵타임 컨테이너’를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했어요. 게다가, 인터넷에서 가장 보편적인 비디오 컨테이너 형식인 MP4 파일이 사실 퀵타임 형식에 기반을 둔 MPEG-4 표준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MP4 역시 다양한 오디오, 비디오 및 정보를 한곳에 담는 컨테이너 형식으로, 퀵타임의 핵심 개념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죠.
34년이 지난 지금, 퀵타임은 오래된 애플 시대의 유물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퀵타임은 컴퓨팅 세상에 깊이 녹아들어, 거의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어요. 1990년대 초 애플의 많은 시도가 실패했지만, 퀵타임만큼은 우리의 진심 어린 박수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답니다.
출처: https://www.macworld.com/article/2984983/happy-birthday-quicktim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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