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오픈AI가 챗GPT에 광고를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공지능 사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경쟁사인 앤스로픽은 슈퍼볼 광고를 통해 챗봇 내 광고 삽입의 불편함을 재치 있게 비판하며 클로드의 무광고 정책을 공식화했는데요. 이번 사태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인공지능 서비스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정리했습니다.

ChatGPT 대화창에 광고가 들어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픈AI의 CEO 샘 알트먼은 과거 인터뷰에서 광고 도입을 ‘최후의 수단’이라고 언급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 운영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화 도중 광고를 노출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이는 구글 검색 엔진이 광고를 통해 성장했던 방식과 유사한 경로를 밟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애플의 시리를 통해 전달되는 챗GPT 쿼리에는 당분간 광고가 적용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사용자는 무료로 고성능 AI를 사용하는 대신, 대화의 맥락에 섞여 들어오는 스폰서 링크를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앤스로픽이 광고 없는 클로드를 고집하는 2가지 이유
앤스로픽은 오늘 공식 발표를 통해 클로드(Claude)에 광고를 삽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서비스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그 구체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보의 중립성 유지: 광고주의 이해관계에 따라 AI의 답변이 특정 제품을 추천하도록 왜곡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 사용자 몰입도 보장: 불필요한 제품 노출이나 클릭 유도를 막아 사용자가 깊은 사고와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는 목적입니다.
앤스로픽 측은 사용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보조자가 되기 위해 무광고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슈퍼볼 광고로 풍자한 챗봇 광고의 현실
앤스로픽은 이번 슈퍼볼 경기 기간에 맞춰 30초 분량의 풍자 광고를 방영합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1분 버전의 영상을 보면 그 의도가 더욱 명확해집니다.
공원에서 한 청년이 턱걸이를 하며 운동 중인 남성에게 복근 만드는 법을 묻습니다. 남성은 처음에는 챗봇처럼 친절하고 상세하게 운동법을 설명하다가, 갑자기 문맥과 상관없이 ‘스텝부스트 맥스’라는 신발 깔창을 사라고 권유하기 시작합니다. 이는 사용자가 질문에 대한 답을 얻으려는 찰나에 끼어드는 인위적인 광고가 얼마나 황당하고 흐름을 끊는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사용자 중심의 AI 비서가 나아가야 할 방향
AI 비서의 진정한 가치는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습니다. 만약 사용자가 “요즘 잠이 안 와요”라고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 광고 기반의 AI는 수면제나 특정 브랜드의 침구를 추천하는 데 최적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반면 광고 동기가 없는 AI는 사용자의 스트레스, 주변 환경,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원인을 분석하며 사용자에게 가장 유익한 조언을 건넵니다. 앤스로픽은 후자의 가치가 인공지능 기술이 지향해야 할 진정한 목표라고 믿고 있습니다. 기업의 수익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오염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 서비스 선택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기준
앞으로 인공지능 툴을 선택할 때는 단순한 성능 지표 외에도 서비스 운영 정책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생산성을 중시하는 분들이라면 다음 기준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 답변의 객관성: 광고주의 후원을 받은 정보가 섞여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인터페이스의 간결함: 작업 흐름을 방해하는 팝업이나 배너가 없는 환경이 유리합니다.
- 데이터 활용 방식: 내 대화 데이터가 광고 타겟팅을 위해 분석되고 있지는 않은지 약관을 살펴야 합니다.
결국 사용자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광고를 보고 무료로 쓰는 서비스와, 구독료를 내고 정제된 정보를 얻는 서비스 사이에서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클로드와 챗GPT의 광고 정책 차이점 확인하는 법
두 서비스의 방향성은 이제 완전히 갈라졌습니다. 챗GPT는 검색 엔진의 비즈니스 모델을 따르며 ‘스폰서 링크’와 제품 배치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반면 클로드는 광고 없는 순수한 AI 비서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기업용 솔루션과 개인 구독 모델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어떤 AI를 주력으로 사용할지는 개인의 몫이지만, 적어도 내가 받는 답변이 광고료에 의해 결정된 결과물인지 아니면 순수한 분석의 결과물인지는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AI마저 광고 채널로 변모하는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판적인 시각입니다.

마무리
인공지능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은 저마다의 생존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앤스로픽의 이번 슈퍼볼 광고는 단순히 경쟁사를 공격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인공지능으로부터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기술이 주는 편리함이 광고라는 대가를 요구할 때,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도구를 선택하여 일상의 질을 높여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https://9to5mac.com/2026/02/04/anthropic-pokes-fun-at-ads-in-chatgpt-with-superbowl-ad-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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