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디지털 신분증 제도를 2028년부터 본격 도입할 계획이에요. 기존 근로자에게는 소급 적용되지 않고, 새 직업을 얻을 때만 필요하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답니다. 개인정보 보호와 신뢰 확보가 최대 과제로 떠오른 이 제도, 과연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디지털 신분증이란?
디지털 신분증은 모바일이나 온라인 형태로 본인의 신원을 인증할 수 있는 전자 신분 시스템이에요. 지갑 속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대신, 스마트기기로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죠.
- 대학 입학, 부동산 계약 등 행정 절차 간소화
- 인증 절차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절감
- 온라인 금융 거래의 보안 강화
정부는 이를 통해 “행정 절차의 효율화”와 “신원 확인의 정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어요.

기존 근로자는 변화 없음
이번 계획의 핵심은 기존 근로자는 디지털 신분증이 의무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제도의 시행 시점 이후 새롭게 취업하는 사람만 해당된답니다.
영국 총리는 “병원이나 공공서비스 이용에는 신분증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어요. 따라서 제도가 일상생활을 강제로 바꾸지는 않을 전망이에요.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는 “비자발적 확산”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어요. 스마트폰 접근성이 낮은 계층의 디지털 소외 역시 논의 대상입니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우려
디지털 신분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걱정이 바로 개인정보 보호인데요. 정부는 강력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고, 개인 데이터는 클라우드가 아닌 각자의 기기에 저장된다고 설명했어요.
그러나 “국가의 감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해요. 약 300만 명이 디지털 ID 폐지를 촉구하는 청원에 참여했다는 점은 여전히 찬반이 팽팽함을 보여줍니다.

산업적 영향과 기회
흥미로운 점은 이번 제도가 영국 내 민간 디지털 인증 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거예요. 이미 여러 기업이 자체 인증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정부 주도의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 시장이 위축될 수도 있죠.
반면, 표준화된 인증 체계 덕분에 금융, 교육, 부동산 분야에서 거래 효율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증 오류율 감소
- 거래 승인 속도 향상
- 서류 복잡도 및 비용 절감
정부는 올해 말 관련 업계와의 공개 협의회를 통해 세부 기술을 구체화할 예정이에요.
세계 각국의 디지털 ID 현황
디지털 신분증은 이미 여러 나라에서 시행 중이에요.
- 에스토니아: 전자 시민권(e-Citizenship) 제도 도입
- 덴마크·싱가포르: 공공 행정 전반에서 활용
- 인도: 국가별 통합 신분번호 시스템 운영
중국은 올해 ‘자발적’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개인정보 감시 우려가 여전하죠. 영국은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선택적 참여’와 ‘데이터 분산 저장’을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어요.

앞으로의 과제는 신뢰와 투명성
디지털 신분증의 성공 요건은 기술이 아니라 사회적 신뢰에 있습니다. 제도의 취지인 효율화가 지나치게 강조될 경우, 시민들은 “감시 도구”로 인식할 수 있죠.
영국 정부는 2025년 말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법적 보호장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명확한 혜택이 제시되어야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거예요.

마무리
영국 디지털 신분증 제도는 편의성과 개인정보 보호 사이의 균형을 실험하는 중요한 과제가 될 거예요. 도입까지 남은 기간 동안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며, 국민 참여를 통한 신뢰 확보가 성공의 열쇠랍니다. 여러분은 디지털 신분증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출처: https://www.bbc.com/news/articles/cy0kynek55w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