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명 희생 부른 온라인 자살 사이트, 영국 정부의 늦장 대응 5가지 문제점

온라인 자살 사이트의 심각성이 지속적으로 경고되었음에도, 영국 정부의 늑장 대응으로 133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유가족들은 반복된 경고가 무시된 것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온라인 안전을 위협하는 이 복잡한 문제의 배경과 핵심 쟁점들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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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경고에도 무시된 유해 사이트 위험성

영국에서는 2019년부터 자살을 조장하는 온라인 포럼에 대한 경고가 65차례나 반복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몰리 로즈 재단(Molly Rose Found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부처들은 이러한 경고를 수없이 받았지만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해요. 이로 인해 해당 사이트와 유사한 포럼에서 홍보된 독성 화학 물질로 최소 133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답니다.

이처럼 온라인 자살 사이트가 사회에 미치는 해악은 상상 이상입니다. 특히 취약한 심리 상태에 있는 이들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죠. 유가족들은 이러한 반복된 경고가 왜 정부에 의해 묵살되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공적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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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명 희생, 독극물 판매 온상 된 온라인 공간

문제의 자살 유해 사이트들은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독극물 판매를 조장하며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2021년 아들 톰을 잃은 데이비드 파펫 씨는 “자살은 정상적인 것이라는 컬트적 메시지를 퍼뜨리고 죽음을 파는 돈벌이에 몰두하는 플랫폼 운영자들이 정부와 법 집행 기관보다 항상 몇 발 앞서 있다”고 비판했어요.

피해자들은 주로 20대 초반이었으며, 가장 어린 피해자는 13세에 불과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그루밍 당했으며, 특히 취약 계층이 쉽게 유혹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해 사이트의 존재 자체가 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힌 것이죠. 이러한 심각한 상황에도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는 비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정부 부처 간 ‘책임 떠넘기기’와 늦은 대처

몰리 로즈 재단의 보고서는 정부 부처의 여러 실패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 내무부(Home Office): 독극물 규제 강화 거부 및 해외 판매자로부터의 수입 대응 미흡
  • 과학·혁신·기술부(DSIT)보건사회복지부(DHSC): 검시관들의 반복된 경고 무시
  • 미디어 규제 기관 오프콤(Ofcom): 주요 포럼 운영자의 “자발적 조치”에 의존, 영국 내 접근 제한 조치 미흡

정부 대변인은 해당 물질이 ‘독극물법’에 따라 모니터링되고 있다고 했지만, 캠페인 참여자들은 정부의 대응이 파편적이고 느리며, 공무원들이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처럼 부처 간 협력 부족과 책임 회피는 온라인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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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안전법 시행에도 느린 규제 속도

2023년 10월에 발효된 온라인 안전법(Online Safety Act)은 오프콤에게 2025년 3월부터 자살 지원을 포함한 불법 콘텐츠를 호스팅하는 사이트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불법 자료를 제거하는 시스템이 없으면 오프콤은 해당 사이트를 차단하거나 최대 1,800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몰리 로즈 재단의 앤디 버로우즈 최고경영자는 오프콤이 주요 웹사이트의 영국 내 접근을 제한하는 데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느렸다”고 비난했습니다. 현재 이 사이트는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영국 정부의 조치 때문이 아니라 “플랫폼과 사용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적” 결정으로 영국 사용자들의 접근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이 시행되었음에도 여전히 규제의 사각지대가 존재하며, 온라인 자살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효과가 발휘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유가족들의 절규,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2022년 여동생 에이미를 잃은 아델 제이넵 월튼 씨는 “자신과 같은 가족들이 무시당하고 묵살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에이미는 창의적이고 재능 있는 예술가이자 음악가였지만, 수줍음이 많아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요. 그녀는 “3년 전 여동생을 죽게 한 웹사이트 때문에 또 다른 생명이 희생될 때마다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유가족들은 검시관 법원이 취약 계층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변화를 일으킬 수 없기 때문에 공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절규는 단순한 개인적인 비극을 넘어, 디지털 유해 정보로부터 우리 사회의 구성원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책임에 대한 강력한 촉구입니다.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이상의 무고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A single, flickering candle in a dimly lit setting, representing hope and remembrance. A subtle, almost translucent digital network overlay is visible in the background. Style: peaceful lifestyle photography, soft lighting, no text in image.

마무리

온라인 자살 사이트 문제는 단순한 기술적 대응을 넘어 사회 전체의 관심과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한 복합적인 과제입니다. 133명의 희생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유가족들의 절규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나가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온라인 자살 사이트로 인한 비극을 막고 더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함께 이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출처: https://www.bbc.com/news/articles/c62e9v762p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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